인물 대한민국에서 후원자로 산다는 것 - 송세인 후원자

2016.10.131,9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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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후원자로 살아가는

가장 보통의 그러나 가장 특별한 그들의 이야기





"저는 청주에 살고 봉정초등학교에 다니는, 2학년 3반 송세인입니다"
 
저는 청주에 살고 봉정초등학교에 다니는 2학년 3반 송세인입니다. 우리 가족은 아빠. 엄마. 저, 그리고 동생 이렇게 네 명이고요. 엄마 아빠가 일을 하셔서 동생을 돌보느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할머니도 같이 살고 있어요.
 


"엄마의 추천으로 송지 동생을 알게 되었어요. 사고 싶은 물건도 많지만 좋아하는 동생을 위해 꾹 참아요"
 
제 여섯 살 생일 때 엄마가 송지를 소개해주면서 같이 동생을 한 번 도와보는 게 어떻겠냐고 하셔서 후원을 시작했어요. 송지는 제 친동생이랑도 같은 나이에요. 사실 사고 싶은 물건도 많고 갖고 싶은 것도 많은데, 좋아하는 송지 동생을 위해 참으려고 노력해요. 제 용돈을 아껴서 후원하고 있거든요.



“5, 6학년 언니, 오빠들도 많은데, 제가 최우수상을 받았어요”
 
장애인의 날에 학교에서 글짓기 대회를 했어요. 엄마가 장애인복지관에서 일하셔서 엄마를 따라 봉사활동했던 것, 송지를 돕는 것 등 제가 쓰고 싶은 이야기를 썼는데, 5학년 6학년 언니 오빠들도 많은데, 제가 최우수상을 받았어요! 처음에 엄마는 ‘반에서 1등 한 거겠지!’라면서 못 믿었다니까요?
 


"어른이 될 때까지 송지 많이 생각할 거예요. 그리고 꼭 마술사가 되어서 송지에게 마술 공연도 보여 줄래요"
 
송지랑 편지를 주고받았을 때 정말 좋았어요. 송지가 건강하게 잘 자랐으면 좋겠어요. 어른이 될 때까지 송지를 많이 생각할 거예요. 어른이 되면 송지를 만나고 싶은데, 제 꿈은 사실 마술사거든요. 꼭 마술사가 되어서 송지에게 마술 공연도 보여주고 싶어요.

 





"동생이 한 명 더 생겨서 기쁜 거예요. 어른 될 때까지 송지를 많이 생각해 줄 거예요"
 
대한민국에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후원자로 살아가는 건, 동생이 한 명 더 생겨서 기쁜 거예요. 동생이 아예 없는 친구들도 많은데 저는 진짜 동생도 있고 송지 동생도 있고 동생이 두 명이나 있잖아요. 그래서 좋아요! 앞으로도 송지 동생을 많이 생각해 줄 거예요. 어른이 될 때까지요!
 




:: 취재후기 ::
 
재단 책자, 송지에게 받은 편지 잘 보관하고 있다고 했지만 막상 찾지 못해 많이 당황하던 모습이 정말 귀엽던 세인이.
며칠 후 '이것 보라'며, '여기 있다'고 보내준 문자 잘 받았어. 친동생과도 송지와도 잘 지내는 지금처럼 예쁜 세인이가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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