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사업 [봉사단 Dream] 우리는 치보가의 환경을 지키는 반짝이는 별들이에요!

2016.06.28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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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저는 우간다 치보가에서 행정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김보영 해외봉사단원입니다. 한국은 갑자기 찾아온 더위로 때 아닌 여름을 맞이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후원자님들의 건강은 괜찮으신가요? 

 저는 우간다에 오기 전부터 꼭 하고 싶었던 활동이 있었습니다. 하나는 동네 아이들과 봉사활동 클럽을 만드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독서클럽을 만들어서 아이들과 책을 읽고 생각을 공유하는 일입니다. 저는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일 중 가장 작지만 큰 힘을 가진 것이 봉사와 독서라고 생각합니다. 5월에는 꿈에만 그리던 봉사단을 만들어 처음으로 쓰레기 줍기 봉사활동을 진행하였습니다. 후원자님들께 존재만으로도 빛나는 저희 봉사단 아이들과 저희의 활동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쓰레기를 먹고 있는 닭들

왜 쓰레기 줍기 봉사 활동이냐고요? 치보가 지역에는 제대로 된 쓰레기 처리시설이 없을 뿐만 아니라 현지 시민단체 활동가들조차 달리는 차 안에서 쓰레기를 창문 밖으로 던질 만큼 환경보호에 대한 인식이 떨어집니다. 또한 길거리에 쓰레기가 널려 있어 토양 오염이 염려되고, 소, 닭, 돼지들이 쓰레기를 먹고 자라기 때문에 주민들의 건강도 우려가 되는 상황입니다. 

 클럽을 결성하기 전에 먼저 공고문을 만들어서 활동 내용과 모집한다는 것을 알렸습니다. 원활한 소통과 활동의 제약으로 인해 10세 이상의 영어로 소통이 가능한 아이들을 중심으로 선정을 하였습니다. 최종적으로 11명의 아이들이 클럽에 가입하였습니다. 다들 공고문을 자세히 읽으며, 큰 호기심을 보여 금새 11명의 아이들을 모을 수 있었습니다. 



클럽 가입 양식을 적고 있는 아이

토요일 오전 10시, 약속시간도 전에 아이들이 도란도란 모여있었습니다. 약속시간에 늦은 친구들을 기다린 후 함께 주변 초등학교로 이동했습니다. 짜잔! 모여있는 아이들을 보니 벌써부터 든든합니다!



교실에 모여 의견을 나누는 아이들

먼저 아이들에게 왜 봉사단을 만들었고 어떤 일을 할지 다시 한 번 설명해주었습니다. 인상적인 부분은 “왜 환경을 보호해야 하나?” 라는 질문에 위생적인 환경을 만들기 위해, 콜레라나 배탈 같은 질병을 감소시키기 위해 등 아이들이 이미 환경 보호에 대한 인식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이제 아이들과 함께 클럽 이름을 지어보았습니다. 총 8개의 이름 후보가 나왔습니다. 굉장히 적극적이죠? 진행하는 저도 아이들의 적극적인 참여 자세에 더욱 열정이 쏟고 신이 났습니다. ‘Shine Bright like Diamond Club’, ‘The Brightest Star Kiboga Club’ 등 다양한 팀 이름이 나왔습니다. 비밀투표를 통해 최종적으로 결정된 저희 봉사단의 이름은 “The Brightest Star Kiboga Club” 입니다. 반짝이는 아이들만큼이나 멋진 이름에 저 또한 굉장히 설렜습니다.



클럽 이름 선정을 위해 나온 후보 이름들

자 이제! 팀 이름이 정해졌으니 대표를 뽑아야겠죠? 아이들이 자발적으로 모임을 가져서 제가 한국에 돌아간 뒤에도 봉사단이 계속 이어지는 것이 저의 바람입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리더를 선정하고 아이들이 자율적으로 봉사단을 이끌어 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열띤 경쟁을 통해 팀장, 부팀장, 총무를 선정하였습니다. 앞으로의 각오도 한 마디씩 들었습니다. 깨끗한 치보가를 만들겠다는 포부가 굉장히 믿음직스러웠습니다. 



지금은 팀장 선거 중


선출된 총무 피오나, 팀장 비아네, 부팀장 데릭(왼쪽부터)

팀 명과 대표들을 선정 한 후에는 환경보호 교육을 진행하였습니다. 환경과 관련한 동영상을 시청하고, 쓰레기가 땅에서 썩기까지는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리는지를 알려주며 아이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워주었습니다. 환경보호 교육 후에는 아이들이 자발적으로 교실에 널려진 쓰레기들을 줍기 시작해서 굉장히 감동적이었습니다. 역시! 반짝이는 치보가의 별들답죠? 



지금은 환경교육 중


본격적인 봉사활동에 앞서 찰칵!

이제 본격적으로 쓰레기를 주워볼까요? 더운 날씨에도 2인 1조로 짝을 지어 구석구석 치보가의 골목을 열심히 청소하였습니다. 



쓰레기를 줍는 아이들

길가에 버려진 쓰레기가 많기 때문에 금새 커다란 쓰레기 봉투가 가득 채워졌습니다. 이날 하루 동안 주운 쓰레기만 해도 세 꾸러미가 나왔습니다. 저희가 주우러 다니는 모습에 주민들이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저희들의 모습을 통해 주민들 또한 환경 보호에 대한 인식을 갖게 되어 치보가가 더 쾌적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임무 완수!

쓰레기 줍기 활동이 끝난 후에는 아이들에게 재활용에 대한 의미를 되새겨 주기 위해 페트병을 하나씩 주워 교실에 다시 모였습니다. 페트병을 자르고 흙을 담아 화분을 만들고 오이씨앗을 심어주었고, 아이들에게는 다음 모임까지 싹을 틔어오는 숙제를 내주었습니다. 



손수 만든 페트병 화분과 찰칵

쓰레기 줍기 활동을 통해 아이들이 뛰어 노는 치보가도 맑은 하늘만큼이나 깨끗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앞으로도 저희의 활동도 응원해주시고 변화되는 치보가도 지켜봐주세요! 



WE ARE THE BRIGHTEST STARS!

마지막으로 아이들이 후원자님들께 인사 한마디를 남겼는데요. 반짝반짝 빛나는 아이들의 기운을 받으시며 오늘 하루도 즐거운 일만 가득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아이들의 인사 영상 보기 | 아래 플레이 버튼을 클릭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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