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사업 2019 상반기 나의 후원이 만들어 온 변화 [해외편]

2019.08.1316,6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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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상반기에도 변함없이 아이들의 마음에 씨를 뿌리고 물을 주신 후원자님, 감사합니다.
후원자님 덕분에 오늘도 아이들은 안전하게 학교에 가고, 건강하게 성장하며 꿈을 키워가고 있답니다.

그럼 지금부터 지난 상반기동안 우리 해외 아동들과 마을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소개해 드릴게요!





01 캄보디아 쳇보레이지역 아이들이 매일 학교 도서관으로 달려간 이유
    - 캄보디아 쳇보레이지역 5개학교 건축사업 -




“제가 본 캄보디아 학교 중에 제일 좋은 학교에요”
외부에서 방문한 현지인 손님이 스레 동(Sre Doung) 초등학교를 둘러보고 이렇게 말문을 엽니다. 아동이 안전하고 친밀하게 느낄 수 있는 공간을 조성했다는 것, 그것이 좋은 학교가 되는 시작점 아닐까요?
 
캄보디아 크라체 주 쳇보레이 지역에 위치한 5개 학교는 지난 2년 반 동안 ‘아이들이 오고 싶어 하는 학교’가 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습니다. 학교 주변 도로 개선과 울타리 설치, 안전한 교실 및 도서관 건축, 깨끗한 수도시설과 운동장 및 생태학습장 구축, 교사들의 교수방법 개선과 도서관 관리 훈련 등…, 그리고 그 결실은 아동 친화적 학교환경이 조성되고 학교 접근성이 향상되었다는 사실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입학률 5% 증가 및 중도 탈락률 2% 감소).
 
모든 아동이 자신의 잠재력 실현을 위해 동등하게 양질의 교육에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는 가치에 한 걸음 다가간 캄보디아 현장을 계속해서 응원해주세요!




02 신의 처벌로 여겨졌던 기생충, 옴진드기 박멸 프로젝트!
    - 말라위 옴진드기 전염병 긴급의료지원 사업 -





가벼운 접촉만으로도 전염이 되는 기생충 옴진드기는 말라위의 오랜 골칫거리 입니다. 피부를 뚫고 알을 낳으며 기생하는 옴진드기는 아동들이 주로 밀집되어 있는 학교에서 빠르게 확산이 되며, 침구와 의류를 공유하는 가족들에게도 쉽게 전염됩니다.


감염 시 피부 곳곳에 물집과 고름이 생기고, 밤에는 잠을 잘 수 없을 만큼 극심한 간지러움을 느끼게 됩니다. 감염된 아동들은 학교에서도 쫓겨나 학업을 중단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올바른 위생습관과 치료제만 있으면 손쉽게 박멸이 가능하지만, 빈곤으로 인해 치료제를 구매할 수 없을 뿐 만 아니라, 옴진드기 질병을 ‘신의 처벌’로 여기는 잘못된 인식도 질병 확산의 큰 원인이 됩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말라위 마숨반쿤다 지역 내 11개 마을 인구의 80%가 옴진드기에 감염된 것을 확인하고, 빠르게 긴급의료지원사업을 수행하였습니다. 전체 인구 1,554명을 대상으로 인식개선 교육을 실시하고, 감염자 1,247명 (성인 398명, 아동 849명)에 대해 연령별로 치료제를 배분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완치된 아동들은 학교로 돌아갈 수 있게 되었고 지역 주민들도 이젠 밤마다 잠을 푹 잘 수 있게 되었다며 기쁨과 감사의 뜻을 전해왔습니다.




03 엄마와 아이의 건강한 시작을 위해!
    - 우간다 부시아 지역 모자보건사업 -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가 태어난 후 첫 3년이라고 하죠? 이 중요한 시기를 건강하게 보내기 위해서는 임신 단계부터 출산 후까지 영아에 대한 적절한 관심과 관리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우간다 부시아 지역에서는 많은 임산부들이 적절하게 보건소를 방문하지 못하고 있고, 출산 후 영아의 생존에 필요한 위생 및 영양 관리 역시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2018년 9월부터 부시아 지역의 6개 보건소를 중심으로 임산부 및 영아의 건강을 증진하기 위한 사업을 진행해 왔습니다. 6개의 보건소 내 출산용 베드, 출산키트, 울타리 등을 지원하였으며, 의료진 훈련을 통해 보건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켰습니다.


또한 마을보건봉사자를 중심으로 임산부 및 영아 건강관리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인식을 개선시킴으로써 더 많은 임산부가 보건소를 방문하여 적절한 서비스를 받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보건소 접근성이 떨어지는 먼 마을에 살고 있는 임산부나 영아가 보건 서비스로부터 소외되지 않도록 방문 진료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사업에 참여한 임산부들은 “보건소를 방문할 때마다 의료진이 상주하여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해 주었으며, 이를 통해 갓 태어난 아이를 건강하게 잘 키우는 방법에 대해 알게 되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04 우리 마을에 새 학기 선물이 도착했어요!
    - 르완다 가사보 지역 영유아 교육사업 -



이곳은 르완다 가사보 시 붐보고 지역의 유일한 영유아 시설인 무사베(Musave) 보육시설입니다. 이 지역의 4세에서 6세의 아이들이 선생님과 공부하고 친구들과 어울리며 사회성을 키우는 곳입니다. 이곳의 학급은 3학급인데 교실은 두 개뿐이어서 5,6세 아동은 합반을 하여 수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부엌도 없어 아이들에게 간단한 간식조차 제공할 수 없었던 이곳에 기쁜 소식이 전달되었습니다.



 


바로 아이들에게 필요한 안전한 교실과 다양한 자극을 주는 놀이터가 생기게 된 것 입니다. 2019년 8월 완공되어 9월부터는 붐보고 영유아센터로서 새롭게 아이들을 맞이하게 될 예정입니다! 벌써부터 기대가 큰 지역 주민들은 이곳에 센터가 생기는 것을 기뻐하며 센터가 잘 지어지고 있는지 궁금해 하고, 건축 과정에서 도울 수 있는 작은 일이라도 있는지 물어옵니다.


붐보고 영유아센터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지어주는 센터가 아닌 지역 주민 모두가 함께 만든 센터가 될 것입니다. 다가오는 9월, 붐보고 영유아센터에서 새 학기를 맞이할 우리 아이들의 새로운 시작을 응원해 주세요!




05 과거의 상처를 딛고 앞으로 나아가는 스리랑카
    - 스리랑카 물라티부 지역 영유아 교육사업 -




스리랑카는 급속한 성장을 이룬 나라라는 인식이 다수이지만, 홍수, 태풍과 같은 재난에 매우 취약한 국가입니다. 특히 재단의 사업지역인 물라티부 지역은 스리랑카 내전(1983년부터 2009까지)의 마지막까지 영향을 받은 지역으로 오랜 시간의 재건노력에도 불구하고, 영유아 발달을 위한 교육, 시설 등은 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이러한 부족한 환경 속에서 가장 보호받지 못하는 존재는 우리 아이들입니다.


이에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물라티부 지역 내 영유아센터 건축 및 교사 훈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물라티부 지역 영유아 교육사업은 물라티부의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양질의 양육환경을 조성하고, 이 지역 영유아의 연령에 맞는 발달 수준 도달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재단은 이 뿐 아니라, 내전 이후 정착한 이주민/부모에 대한 심리사회적 지지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2017년 9월에 시작된 이 사업은 올해 10월까지 진행되며, 지역 내 3-5세 미취학 아동의 학업준비도 향상을 목표로 현재까지 2개의 영유아센터 신축 및 10개의 낙후된 영유아센터 보수를 완료하였습니다. 더불어 아이들의 양질의 교육을 위한 교구 지원 및 부모,교사 훈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새롭게 단장한 학교가 정말 아이들에게 필요하고 적절한 공간으로 완성될 수 있도록 끝까지 지켜봐 주세요.




06 학교와 지역사회를 향한 여아들의 목소리
    - 시에라리온 코이나두구 지역 여아중심 초등교육사업 -





시에라리온은 성불평등을 나타내는 수치 중 하나인 GII(Gender Inequality Index)에서 2017년 전 세계 189개국 중 150번째에 자리를 잡고 입을 만큼 성불평등이 심한 나라 중 하나 입니다. 이러한 성불평등은 아동에게 조혼, 성 범죄, 교육 불평등 등 다양한 면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의 사업지역인 코이나두구 지역은 6-11세 아동의 학교 등록률이 54.9%로 매우 낮으며, 특히 남아보다 여아의 학교 등록률이 더 낮습니다. 학교 등록 이후에도 조혼이나 임신 등 여러 이유로 학교를 그만두는 여아의 비율이 높으며, 이는 지역사회 주민들의 교육에 대한 낮은 인식, 특히 여아들의 교육 참여에 대한 인식이 낮고 사회구조적으로 여성의 참여가 매우 제한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코이나두구 지역 여아중심 초등교육사업을 통해 아동 특히 여아들이 학교와 지역사회 내에서 자신에게 영향을 끼치는 요소들에 대해 의견을 말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역량 강화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업이 시작 된지 어느덧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난 지금, 아이들은 어느새 학교와 지역사회 내의 문제들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고 이를 지역사회 주민, 리더, 지방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논의하고 해결방안을 찾아가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07 우리의 꿈이 현실이 되었습니다.
    - 베트남 호아빈 성 딴락 지역 기초인프라지원 사업 -




베트남 호아빈 성 딴락 현 푸꿍에 있는 키헝 마을 아이들은 지역 전체 아동 중 35명만이 유치원에 다니고 있었습니다. 낡은 건물에는 교실이 충분하지 않아 아이들은 복도에서 수업을 들어야 했고, 놀이터나 식당, 화장실, 낮잠 공간은

없었습니다. 비만 오면 유치원 앞 마당은 물에 잠겼고, 천막으로 지붕만 덮은 학교 부엌은 위생적이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키헝 마을에 후원자님의 도움으로 새 유치원 건물이 생겼고, 지금은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들이 87명으로 늘어났습니다. 변화는 이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새로운 건물이 들어서자 감동을 받은 마을주민들과 학부모들은 협심하여 아이들이 안전한 공간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직접 벽돌을 쌓아 유치원 담장을 만들었습니다. 또한 배움에 갈급했던 선생님들도 아이들의 창의력과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는 교수법 훈련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본 유치원에 세 명의 손주들이 다닌다는 학부모 대표는 예전에는 아이들이 유치원에 가도 장난감 없이 그냥 앉아있기만 해서 가기 싫어했는데, 지금은 유치원을 정말 좋아하고, 선생님들의 달라진 교육 방법으로 아이들의 베트남어 발음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고 하였습니다. 마을 주민들과 선생님들은 불과 6개월 전만 해도 이렇게 좋은 유치원이 마을에 생길 줄 몰랐다며, 마치 꿈을 꾸는 것 같다고 합니다.  


* 푸꿍 지역은 주민 대부분이 소수민족인 므엉족입니다. 영유아시기에 베트남어를 제대로 배우지 못하면 초등학교에 들어가도 학업성취도가 낮아 상급학교에 진학하지 못하거나 중도탈락으로 인해 양질의 일자리를 얻기 힘들어 빈곤의 악순환이 반복되는 원인이 됩니다.

이처럼 푸꿍 지역 아이들에게 영유아 교육은 매우 중요합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베트남뿐 아니라 미얀마, 라오스, 스리랑카, 방글라데시 등 소수민족이 많이 사는 지역의 아이들이 소외되지 않고 평등한 교육의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영유아교육 사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08 재난으로부터 아이들의 생명과 존엄성을 보호하다!
    - 2018년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지진,쓰나미 피해 긴급대응 사업 -





2018년 9월 28일,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에 진도 7.5 규모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연이어 일어난 쓰나미로 7천여 명의 사상자와 2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인도네시아 정부는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이에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재난 발생 즉시, 아이들의 생명과 존엄성을 보호하기 위해 대응에 나섰습니다.


 먼저, 지진,쓰나미 피해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생긴 2,000가구에 기초 위생물품(Family kit)을 배포하고, 재난 후 취약해지기 쉬운 수인성 질병을 예방하도록 물탱크와 임시화장실을 설치했습니다. 또한 놀이 및 학습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아동중심공간(Child-Centered Space) 10개소를 운영하여, 재난으로 위험해진 주변 환경 및 심리적 스트레스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했습니다.


부모님을 비롯한 아동의 보호자에게도 재난으로 인한 심리적 충격이 완화될 수 있도록 심리적 응급처치 프로그램을 제공했습니다. 이와 함께 재난복구 전까지 아이들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임시 교실 10동을 건축하고, 지역사회 아동보호 담당 그룹에게 아동보호 관련 인식강화 프로그램을 진행하였습니다.


이렇게 물리적인 측면과 심리사회적인 차원을 동시에 고려한 지원은, 아이들이 온 마을을 뒤흔든 재난 속에서도 그들의 힘으로 생명과 존엄성을 지켜나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어느새 훌쩍 지나가버린 2019년 상반기동안, 후원자님의 손길이 전해진 해외 현지에서는 많은 긍정의 변화들이 있었습니다. 이 소식들이 후원자님의 바쁜 일상 속에 잠시 잊고 있었던 새해 그 순간의 힘찬 다짐과 꿈을 다시 되뇌어 보는 기회를 전했길 바라봅니다.


그럼 내년 초에 전해드릴 2019년 하반기 소식도 기대해주세요!

※ 사업별 후원금 사용내역 및 지원 현황은 추후 2019년 사업보고서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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