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사업 2019 HLPF 활동내용 및 참여아동 소감

등록일2019.07.31조회1,075

텍스트 축소 버튼텍스트 확대 버튼

글 | 서울아동옹호센터 이윤서 아동, 정현숙 대리


 서울아동옹호센터에서는 2018년부터 참여활동 그룹을 조직하여 청소년들이 직접 한국의 아동폭력 이슈를 찾고, 아동보호 시스템의 개선점을 발견하며, 의무 이행자에게 변화를 촉구하는 국제어린이재단연맹 아동보호 사업, Child Friendly Accountability (이하 CFAcc) 활동을 진행해오고 있습니다. 


▲ 관련글 참고


▲ CFAcc 활동 사진


 한편, UN에서는 매년 각 국의 지속가능발전목표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논의하는 고위급 정치포럼(이하 HLPF. High Level Political Forum)을 개최하고 있는데요. 2019년 점검 주제 중 하나가 SDGs 16번(평화, 정의) 항목임에 따라, 국제어린이재단연맹에서는 CFAcc 프로그램을 수행하고 있는 4개 국가(엘살바도르, 파라과이, 우간다, 한국)청소년들을 포럼에 초청하여 아동폭력의 심각성과 사회의 관심 및 해결을 촉구하는 사이드 이벤트를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앞서, 간략하게 소개했듯이, HLPF는 SDGs의 국가별 이행상황을 점검하는 논의의 장으로서, 2019년 7월 9일부터 18일까지 유엔본부가 위치한 뉴욕에서 열렸습니다. CFAcc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연맹의 4개 국가 대표 아동들이 국제어린이재단연맹이 기획한 사이드 이벤트(주제: Building Momentum: working together for all children to live free from violence)에 참석하기 위해 멀리 뉴욕까지 날아갔습니다 ! 


 한국에서는, 그룹 친구들의 투표와 직원 인터뷰 등의 과정을 거친 끝에 민주적으로 선발 된 신수중 3학년 이윤서 아동이 대표로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윤서의 'UN HLPF 참여기’ 함께 들어보실래요?


 Q: 윤서양, 반갑습니다. 자기 소개를 부탁드릴게요.

 A: 안녕하세요. 저는 신수중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이윤서 라고 합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서울아동옹호센터 CFAcc 프로그램에 2월부터 참여하고 있어요.

 

 Q: 지난 7월, UN에서 열린 포럼에 참여하게 된 동기가 궁금한데요. 

 A: 네. 저는 CFAcc 활동에 참여하면서부터 평소 그냥 지나쳤던 아동권리, 그리고 현재 우리나라에서 일어나고 있는 아동폭력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가지게 되었어요. 특히, 또래 친구들과 멘토 선생님들이 2주에 한 번씩 만나 우리나라의 아동폭력 실태와, 시스템의 문제점, 해결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이러한 부분들을 세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었어요. 저는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아동이니까  누구보다도 우리나라 아동이 처한 상황에 대해 잘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았어요. 


 Q: 어떤 과정을 거쳐 HLPF 참여 대표 아동으로 선발이 되셨나요?

 A: 우선, CFAcc에 참여하고 있는 친구들끼리 직접 대표 아동 선발 기준을 결정했어요. 그리고, 포럼에 참여하고 싶다고 지원한 사람 중 기준에 가장 부합된다고 생각되는 사람을 대표아동으로 선발했어요. 나름 민주적인 절차로 제가 대표로 선발되어 HLPF에 참여하게 되었답니다 ^^ 저를 믿고 투표해준 친구들에게 고마웠어요.  



 ▲ 대표아동 선발 과정


Q: 네. 윤서가 친구들에게 신뢰를 많이 받았나보네요! 뉴욕 출장에서 경험한 것 중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A: 본 행사가 있던 날, 행사 시작에 앞서 유엔 아동폭력부문 특별 대사님과의 미팅이 있었어요. 유엔에서 일 하시는 많은 어른들이 있지만, 아동폭력 근절만을 위해 일하시는 대사님이 있다는 건 처음 알게 되었죠. 


저는 대사님께 아동들을 위한 정책이나 제도가 끊임없이 만들어지고 있긴 하지만, 실질적으로 아동 당사자인 우리들에게 도움이 되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씀드렸어요. 그래서 정부와 세계사회는 아동들을 위한 정책을 만들어 내기 이전에 아동의 목소리를 듣고, 이것을 반영하기 위해 노력해야한다는 말씀도 드렸고요. 갑작스러운 만남이라, 당황스럽긴 했지만 꼭 필요한 이야기를 전달한 것 같아 뿌듯했어요. 



▲ UN 아동폭력부문 특별 대사와의 미팅


Q: 의미 있는 시간이었겠네요. HLPF 사이드 이벤트 내용도 궁금해지는데, 간략하게 설명 부탁드려요.

A: 사이드 이벤트는, 이번 뉴욕 방문에서 가장 중요한 순서였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국제어린이재단연맹에서 주최한 이벤트에 한국아동을 대표해서 한국에서의 아동폭력은 어떤 모습으로 일어나고 있는지, CFAcc 참여 아이들은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 등에 대해 이야기했어요. 


특히, 우리나라에서 일어나고 있는 아동폭력에 대해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서 이야기 했는데요. 첫째는, 아동을 부모, 즉 성인의 소유물로 여기는 인식에서부터 아동학대가 발생하고 있고 이것이 가정에서 뿐만 아니라 요즘은 어린이집에서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을 말했고요. 둘째로는 또래 친구들 간의 학교 폭력이 이제는 온라인상으로까지 번져나가 사이버 불링이 심각하다는 말씀도 드렸어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국사회 전반에 아동들은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하고, 높은 성적을 받아야 성공한다는 인식으로 인해 아이들의 학업스트레스가 심각하고 이것이 정신적 폭력이 될 수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도 발표했어요. 


Q: 그 이야기를 하였을 때, 이벤트에 참여했던 사람들의 반응은 어땠나요?

A: 우리나라는 SDGs16.2항목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아동노동, 인신매매, 조혼과 같은 이슈는 흔하지 않지만, 지나친 학업 요구로 인한 정신적 스트레스가 대한민국 청소년들을 병들게 하고 있고, 그 증거로 OECD 아동 자살율 1위, 삶에 대한 만족도 최하위로 나타나고 있음을 강조해서 이야기 하였는데요. 그 이야기를 전했을 때, 많은 어른들께서 눈에 드러나는 폭력뿐만 아니라, 아동에 대한 정신적 폭력도 심각하다는 이야기에 많이 공감해주셨어요.



▲ 국제어린이재단연맹 사이드 이벤트 현장


Q: 의미 있는 경험이었겠네요. 마지막으로, 아동 폭력 근절을 위한 한마디, 부탁드릴게요!

A: 아동은 우리의 미래가 아닌 현재입니다. 아동은 성장해가면서 비로소 인간이 되는 것이 아니라, 원래부터 인간이었고, 인간이 가진 모든 권리를 아동인 우리들도 가지고 있어요. 아동학대, 아동폭력 등 아동에게 해가 되는 모든 것을 제발 멈춰 주시고, 아동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저와 같은 청소년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세상에 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또 얼마나 의미 있는 일인지를 꼭 경험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감사합니다!



▲ CFAcc, joining 2019 HLPF


마지막으로, 사이드 이벤트의 포문을 열었던, CFAcc 참여 5개 국가가 참여한 비디오 클립을 공유합니다. 본 영상에는 세계 아동들의 아동폭력에 대한 생각이 담겨있습니다. 


동영상을 확인하시려면 아래 플레이 버튼(▶)을 눌러주세요.

▲ Child Voice Video


최상단으로
퀵메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