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사업 [해결일보] 우간다편

2019.06.12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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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간다의 결연아동들은 어떻게 생활하고 있을까?
어린이재단 우간다 사무소는 어떻게 일하고 있을까?

궁금증으로 가득했던 우간다 모니터링 방문 그 생생한 현장 속으로, 함께 걸어가 보실래요?



해외결연 한걸음
해결일보(一步)

- 우간다 편 -




지난 3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결연서비스팀은 어린이재단 우간다 사무소로 결연국가 모니터링을 떠났습니다. 후원자님께 더 나은 결연서비스를 제공하고 결연아동과 현지의 모습을 생생히 전달하기 위함이었는데요, 이번 모니터링의 방문 지역은 우간다 전체 결연아동(3,812명)의 30% 정도가 거주하고 있는 마신디(Masindi) 지역입니다. 그럼 마신디 지역사무소에서 결연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엠마누엘(Emmanuel)을 만나볼까요?



안녕하세요! 저는 마신디 지역사무소의 결연 담당자 엠마누엘이에요. 만나서 반가워요! 저는 마신디 지역의 결연아동과 후원자님을 이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어요. 오늘은 옐레케니(Yelekeni) 마을과 테치와(Tecwaa) 마을에서 저의 하루 일과를 소개해드릴게요. 저와 함께 가보실래요?


어린이재단 우간다 사무소 직원의 하루 일과


미션 1. 아동성장보고서 작성
오늘은 마신디 지역의 옐레케니(Yelekeni) 마을 사무소에 나왔습니다. 저는 이곳에서 아이들과 아동성장보고서를 작성하고 있답니다. 올해부터는 번역이 필요 없는 한국어판 아동성장보고서를 후원자님께 보내드리기 위해 아이들과 함께 열심히 작성하고 있습니다. 아동성장보고서 작성을 마친 뒤에는 아이들의 사진 촬영과 신체측정이 진행됩니다. 비록 정확한 전자식 측정기계는 없지만 아이들의 발달사항을 확인하기 위함이랍니다.



미션 2. 후원자편지 전달
마신디 지역의 모든 아이들이 지역사무소 근처에 살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아이들은 집에서 가장 가까운 사무소에 가서 편지와 선물금을 전달받고 여러 교육을 받습니다. 어린 아이들은 부모님과 함께 이곳을 방문하기도 합니다.


아빠가 읽어주시는 후원자편지에 미소 짓는 존(John)


항상 밝게 웃는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는 후원자님의 편지를 읽고 있는 존의 얼굴에도 미소가 떠나질 않네요. 후원자님의 편지는 결연아동과 가족들에게 큰 의미를 갖는답니다. 간혹 편지를 받아보지 못한 아동의 경우 현지사무소에서 진행하는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를 유도하기 어려울 때가 있지만 후원자님과 편지 교류가 있는 아동은 보다 즐거운 마음으로 사무소를 방문한답니다. 존의 아버지 데이비드(David)씨는 편지를 통해 후원자님의 존재를 가까이 느끼게 하고, 아이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응원해주시길 당부하셨답니다.


미션 3. 물비누 만들기 교육
우간다 아동성장보고서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물비누 만들기 교육이 무엇일지 궁금하셨던 분들이 계실 텐데요. 물비누 만들기 교육은 주로 어머니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교육으로 어머니들은 물비누를 만들어 팔아서 얻은 소득으로 자녀의 학비를 지원하고 의약품을 사는 등 필요한 곳에 쓸 수 있게 됩니다. 물비누 20ℓ를 만들어 팔면 약 32달러를 벌 수 있는데요. 이 교육은 마을 주민들의 소득 증대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결연아동의 어머니인 자원봉사자 폴리(Poly)씨가 물비누 교육을 시연하는 모습
   

실제 물비누 제작 교육에 참여한 마을 주민들


물비누 만들기 재료(좌) 완성된 물비누 모습(우)


물비누는 계면활성제, 염화나트륨, 가성소다 등의 재료를 한데 섞고, 2시간 동안 숙성을 거치면 완성됩니다. 재료를 구입하기 어려운 가정은 우간다 사무소에서 재료비를 지원해주기도 한답니다. 우간다 사무소에서는 물비누뿐만 아니라 양초 만들기 등의 교육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미션 4. 아동 가정 방문
이번에는 가장 궁금하실 결연아동의 가정을 방문하기 위해 테치와(Tecwaa) 마을로 가보겠습니다. 옐레케니 마을과 테치와 마을에는 총 784명의 결연아동이 살고 있습니다. 아이들을 직접 만나는 직원들인 퍼실리테이터들은 단 3명이지만 대부분의 결연아동을 분기별로 1번씩 만나고 있답니다. 아이들의 학업 상황, 건강, 가정환경이 어떠한지 살펴보고 긴급한 지원이 필요한지 확인하기 위함이죠.


오늘 만나볼 아이들은 사유니(Sayuni)와 트레버(Trevor)입니다.

사유니 가족의 생활환경


먼저 사유니 가족의 집을 방문하였습니다. 대가족인 사유니의 가족은 낮에는 두 채에 나눠서 생활하다가 밤에는 벽돌집에 다 같이 모여 잠을 잔다고 해요.


후원자님의 선물금으로 구입한 양을 들고 있는 사유니


사유니는 노래하기와 춤추기를 좋아하는 꼬마 아가씨입니다. 사유니의 집에는 후원자님께서 보내주신 선물금으로 구입한 가축들이 많았는데요, 후원자님의 지원 덕분에 돼지, 염소, 양, 닭, 그리고 소를 구입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사유니의 어머니는 이 가축들이 사유니를 교육하는데 큰 도움이 될 거라고 하셨답니다.


이번에는 트레버를 만나보겠습니다. 트레버는 운전기사를 꿈꾸는 귀여운 9살 남자아이입니다. 트레버의 가족들은 후원자님이 보내주신 편지와 사진을 수줍게 보여주었는데요. 후원자님께서 보내주신 선물금에 대한 감사편지 또한 공책에 옮겨 적어 보관하고 있었습니다. 이 편지를 통해 후원자님에 대한 따뜻한 마음과 감사함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후원자님의 사진을 들고 있는 트레버의 아버지와 가족들


실제로 트레버의 가족이 후원자님께 작성한 감사편지


"이 편지를 통해 트레버와 저희 가족 모두를 위한

후원자님의 사랑과 지원에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어요. (중략)

저희는 이 소중한 선물금으로 트레버를 위해 교복과 학용품을 사주었답니다. 

(중략) 후원자님, 정말 감사합니다. 늘 후원자님께 축복이 가득하시길 기도할게요."


두 아이들의 가정 방문을 통해 후원자님의 작은 선물금과 편지가 아이들과 가족들에게 어떤 도움과 기쁨을 가져다주는지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사실 아이들의 집으로 가는 길이 그리 쉽지만은 않습니다. 오토바이를 타고 뜨거운 태양과 모래먼지를 뚫고 가다 보면 때로는 길이 없어서 걸어가야 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죠. 하지만, 저희 머릿속에는 아이들의 집이 다 지도로 그려져 있답니다! 아이들을 직접 찾아가 만나다 보면 금세 친구가 되기 때문이에요.



해결일보에 다 담지 못한 생생한 현장의 모습이 궁금하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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