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초록우산 체인지 메이커

2019.05.171,8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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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후원서비스본부 여효선 

사진 | 대구종합사회복지관 조윤주


'20대 대학생, 내가 초록우산에 후원하는 이유는?'



윤채리 후원자


 

아무 준비 없이 사회에 나온 아이들을 돕고 싶었어요.


대학생이 돼서 자취를 하게 됐어요. 월세랑 생활비를 혼자 감당해 보기로 하고 서빙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죠. 그때 '아, 사회는 이런 곳이구나!'라고 느꼈어요. 좋은 사람을 만나는 것도, 돈을 벌기도 모두 쉽지 않더라고요.


그즈음 우연히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의 '품다' 캠페인을 알게 되었어요. 처음에는 '내가 사는 시대에도 무연고 아이들이 있구나'라는 사실 정도였죠.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보니 이 아이들이 자라서 저처럼 20살에 준비 없이 사회에 처음 나왔을 때 얼마나 힘들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렇게 '후원을 해야겠다.'라고 자연스럽게 마음먹었죠.


"스스로 나눔에 대한 생각이 확고해지면서
자꾸 주변 사람들에게도 이야기를 하게 되더라고요.
덕분에 주변 친구들과 동생, 부모님도 후원을 신청하게 되었어요."


혼자면 어렵겠지만 함께한다면 가능해요. 한 아이의 꿈을 이뤄주는 일!


중학교 때 잠깐 배우가 되고 싶다는 꿈을 생각한 적이 있었어요. 그런데 연기학원은 비용이 많이 들잖아요. 지원받을 형편이 안 될 것을 알았기에 부모님께는 말도 꺼내지 못했어요. 저는 그냥 스치듯 꿨던 꿈이라 괜찮았지만, 정말 실력이 있고 이루고 싶은데 경제적 상황 때문에 포기하면 너무 안타깝잖아요.


예전에는 '개천에서 용 난다' 라는 게 있을 수 있는 일이었지만 요즘에는 거의 불가능하다잖아요. 가난도 세습된다 하고요. 시작부터 출발선이 다른 세상이 아닌, 꿈 앞에서는 조금 더 평등한 기회를 가질 수 있는 세상이 되었으면 해요.



"제 작은 한 발자국이 다른 사람과 모여져 아이들에게 큰 희망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저와 비슷한 처지에 있는 대학생들 역시 나름 힘든 생활을 하겠지만, 후원을 더 많이 했으면 좋겠어요. 대부분 '아직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 못 한다.' 라고 생각하더라고요. 나중에 여유가 생길 때 하는 것도 좋지만 하루에 330원만 모아도 한 달이면 단돈 만 원이잖아요! 충분히 후원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게 얼마나 도움이 될까?' 생각할 수도 있죠.


물론 혼자는 어렵겠지만 여러 명이 함께한다면 가능할 것 같아요. 한 명의 아이가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 일이요. 재단과 함께 하는 많은 후원자분들도 그렇게 생각하시지 않을까요?


더 가까이에서 초록우산에 동참하고 싶어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대구종합사회복지관에서 그린라이터(Green Writer) 활동을 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있어요. 재단처럼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NGO 기관이 더 많아지고 동참하는 사람들도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앞으로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어린이들에게 가장 가깝고 따뜻한 곳이 되기를 바라고 응원할게요! 



[취재후기]

서울엔 벚꽃축제가 한창이었는데 대구는 벌써 초여름의 기운이 느껴지는 4월의 어느 날, 대학생 윤채리 후원자님을 만났습니다. 20대의 솔직한 고민과 나눔에 대한 확고한 생각까지!
나누었던 많은 이야기들 하나하나 떠올려보니 생각이 참 깊고 바른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앞으로는 후원자님들 더 가까이로 가보려고 합니다. 전국 방방곡곡의 후원자님의 숨겨진 이야기 많이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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