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마음껏 놀 수 있다'는 것으로도 현재 아동 삶을 알 수 있어

아이들이 주인공이 되어 선택할 수 있는 것들은 무엇이 있을까요? 아이들에게 놀이란 삶이고 일상입니다. '마음껏 놀 수 있다'는 것은 때로는 아동 삶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지요. 그 만큼 사는 지역에 따라 가정상황에 따라 '놀이환경'마저 차별이 발생하는 것이 오늘 아이들의 형편입니다.

<아동정책참여단 ‘아이들의 놀 권리를 보장해주세요.’ 전라남도의회교실, 5분 발언, 2018년 05월 >

시켜서 하는 놀이가 아닌 권리주체자로서 '진짜놀이(Free play)'를 하고 싶다!

놀 권리 지표 전국 최하위! 전남.
올 해 무더운 여름부터  놀 권리를 지키기 위해 초등학생 40명으로 구성된 아동정책참여단 그린이들이 모였습니다. 왜 놀지 못하는지, 어떻게 노는 게 재밌는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에 대해 또래들의 생각을 묻고, 들었답니다.

아동정책참여단 활동사진

이 과정을 통해 놀이에서만큼은 아이들에게 권한을 주고, 충분한 시간을 주는 것이 중요하고, 누군가 시켜서 하는 놀이가 아닌 권리주체자로서 '진짜놀이(Free play)를 하고 싶어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구성 전 과정에 초등학생 670명이 참여하고, 사전테스트까지

어디든놀이터<놀이키트>는 '쉬는 시간 이용할 수 있는 놀이상자를 만들어보자'는 작은 아이디어에서 시작되어, 3개월여 간 다양한 구성품을 넣어 사전테스트해보고, 최종 확정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과정에서 초등학생들이 시간을 가장 많이 보내는 '학교'라는 환경에서 이루어졌고, 동시에 교사 100여명을 대상으로 학교 안에서 잘 놀 수 있도록 필요한 물품과 지원방안에 대한 설문조사가 이루어졌답니다.

놀이키트 아이디어 회의 및 사전테스트, 아동정책참여단

의무이행자들에게는 놀이에 대한 정보를 습득하고, 놀이에 대한 인식을 개선할 수 있는 기회마련을, 권리주체자인 아동들에게는 날씨의 영향이나 이동시간에 제약받지 않고 자유롭고 다양한 놀이활동 기회를 주기 위해 마련되었답니다.

전남지역 아동들의 목소리를 담은 어디든 놀이터<놀이키트>

이번에 만들어진 놀이키트는 놀이를 자유자재로 만들 수 있는 툴킷입니다. 어디서나 쉽게 구할 수 있고, 누구나 알고 있는 단순한 구성품들로 서로 다른 조합을 시켰을 때 재밌는 놀이가 만들어질 수 있게 구성되었답니다.
놀이상자, 놀이방석, 놀이가방 총3종으로 구성되어 활용가이드(아동용, 교사용), 활용영상으로 자세한 활용법이 궁금하시면, 영상을 확인해주세요.

동영상을 확인하시려면 아래 플레이 버튼(▶)을 눌러주세요.

어디든 놀이터 놀이키트 활용사진

개발과정에서 처음에 제안한 놀이는 8가지 정도로 기본적인 설명 정도였는데요, 5개교 2,000여명의 아이들에게 배포한지 한 달이 되어가는 지금은 23가지의 놀이가 재탄생되었답니다. 더욱 의미가 있는 것은 지금도 또 다른 놀이들이 만들어지고 이런 정보를 아이들과 이용하신 선생님들이 영상으로 더 많은 또래들에게 알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어디든 놀이터 놀이키트 활용사진

"친구들과 함께하니 즐거웠고, 게임에서 져도 재밌었다."

놀이키트를 이용한 한 아동의 소감입니다. 놀이키트가 담는 또 다른 큰 의미는 이런 단순하고 별 것 아닌 물품으로도 놀 수 있다는 것을 느낀 아이들은 서로 협력해서 놀이를 만들 때 더욱 즐겁다고 합니다. 이용하신 교사들도 별도의 학급 규칙을 만들지 않고 놀이규칙을 서로 만들고 운영하는 것으로 한해 즐겁고 서로 배려하는 학급살이가 가능하겠다는 의견을 주셨답니다.

어디든 놀이터<놀이키트>에는 "우리 어린이들에게 충분한 놀이기회와 놀 시간을 주세요!"라는 아이들의 목소리가 담겨있습니다. 어린이가 있는 곳, 어디든 놀이터가 될 수 있는 그날까지!

아동 문제의 전문가는 아동이기에,
아동의 놀 권리를 지키기 위해 오늘도 아동과 함께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