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사업 [초록우산 인도주의] 재난에 맞서는 우리의 자세 in 라오스

2018.10.05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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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해외사업2본부 이덕영



기후변화로 신음하는 라오스



자신이 경험한 자연재해를 그림으로 표현하고 있는 라오스 어린이


라오스는 동남아시아에서 재난과 기후변화에 가장 취약한 국가 중 하나로서 매년 가뭄, 홍수 그리고 태풍에 의한 피해가 빈번히 발생합니다. 매년 반복되는 자연재해로 라오스의 물은 오염되고, 식량 생산량과 식수 양도 줄고 있습니다. 특히 상승하는 기온, 길어진 건기, 갑작스런 홍수로 인해 많은 주민들의 삶은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씨앙쿠앙에 살고 있는 라오스 어린이들은 실제로 어떤 재난을 경험했을까요?



가뭄과 홍수를 표현한 그림


이러한 자연재해 속에서 가장 큰 위험과 피해에 직면한 이들은 바로 어린이들입니다.


재난에 맞서는 우리의 자세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라오스의 자연재해에 맞서 아동들을 보호하기 위해 라오스 씨앙쿠앙(Xieng Khouang)주의 아동들과 주민들을 만났습니다.

  




※ 씨앙쿠앙주(Xieng Khouang Province)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의 사업 지역인 씨앙쿠앙주는 자연재해 발생 시 지역의 95.9%가 지진의 피해에 노출되어 있는 농업지역으로서 인구의 80% 이상이 농업에 종사하고 있는 지역입니다. 또한 홍수, 가뭄에 매우 취약한 지역으로 1997년부터 2012년까지 발생한 홍수로 인해 총 19,639명이 다치거나 사망하고 11,324헥타르의 농지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국제어린이재단연맹 소속 ChildFund Laos의 씨앙쿠앙 사무소


재난이 있는 곳에 어린이가 있고, 어린이가 있는 곳에 초록우산이 필요합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지난 3년 동안 재난으로부터 라오스 아동들을 보호하기 위해 차일드펀드 라오스(ChildFund Laos)와 협력하여 재난위험경감사업(Disaster Risk Reduction)을 수행하였습니다.


※ 라오스 재난위험경감사업
- 기간: 2015년 2월 ~ 2018년 2월
- 지역: 라오스 씨앙쿠앙주, 2개 지역, 35개 마을
- 예산: 약 3억 5천만 원
- 참여인원: 14,773명



재난에 맞서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1. 재난에 대응하는 마을 조직 만들기



마을에 재난이 일어났을 때 위험에 처한 사람을 가장 먼저 도와줄 사람은 바로 이웃입니다. 우리 마을에 재난 위험을 알리고, 응급처치를 하고, 대피소로 안내해주는 이웃이 있다면 얼마나 든든할까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라오스 35개 마을에서 바로 이런 역할을 담당하는 '마을 재난관리위원회(Village Disaster Management Committee - VDMC)'를 조직하였습니다.



재난관리위원회로 선정된 마을 어른들과 초등학교 선생님들이 향후 활동을 의논하는 모습


정부관계자와 마을 재난관리위원회가 상호 협력을 의논하는 회의



재난관리위원회 위원들이 각자의 역할을 논의하는 워크숍


재난관리위원회에서 만든 마을안전계획서



2. 재난의 위험을 예방하기


재난의 위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재난의 위험을 신속하게 주민들에게 알려야 합니다. 이를 위해 조기경보기(Early Warning System) 역할을 할 음향 장치를 각 마을에 설치하였습니다.



각 마을에 설치된 조기경보기


마을 주민들이 참여하여 조기경보기를 설치하고 있는 모습 


조기경보기 사용법에 대한 교육


한편, 포네시 초등학교 옆으로는 강물이 흐르고 있습니다. 이 강물은 홍수로 수위가 높아질 때마다 학교의 지반을 무너뜨리고 있었습니다. 비가 많이 오면 강물이 넘쳐 학교에 피해를 줄 수 있어 이를 방지하기 위해 어린이재단과 주민들은 보호펜스를 설치하였습니다.



학교 안전을 위해 설치한 보호펜스



3. 재난에 맞서는 힘을 기르기


이전까지는 재난은 피할 수 없는 숙명으로 알고 무력하게 피해를 입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다릅니다. 우리가 힘을 합치고 준비한다면 가족과 마을을 재난으로부터 지킬 수 있습니다. 



응급처치 훈련을 받고 있는 재난관리위원회 및 마을주민들


응급처치 훈련을 받고 있는 초등학교 교사와 학생들


재난에 대한 인식개선 교육에 참여한 어린이들


긴급 상황을 가정한 시뮬레이션 훈련



현지 주민이 주인이 되는 재난위험경감사업


현지의 위험은 현지 주민들이 가장 잘 알고 있습니다. 어린이재단은 어디까지나 조력자입니다. 현지 주민들이 스스로를 지키고 마을을 책임질 수 있도록, 그 역할을 잘 할 수 있도록 필요를 듣고 생각을 나눕니다. 

 

낫홍 마을(Nathong Village) 청년 그룹 면담



덴통 마을(Thengthong village) 재난관리위원회 면담



팻힝 마을(Phakhing village) 어린이들의 의견을 경청하는 어린이재단 직원


포네시 마을(Phonesy Village) 청년 그룹 면담


지속적인 협력을 요청하기 위한 정부관계자들과의 면담


재난이 있는 곳에 어린이가 있고, 어린이가 있는 곳에 초록우산이 있습니다. 초록우산은 어린이들의 꿈입니다. 어린이를 돕는 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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