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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의 감동 '아빠 내가 있잖아' 아픈 아버지를 보살피는 열 살 준호의 믿음

등록일2018.08.28조회2,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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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럼통 나르다 온몸에 황산 뒤집어 쓴 아버지, 산업재해로 하루 아침에 찾아온 불행


누구보다도 성실한 아버지였습니다. 아내와 이혼 후, 아이들이 어머니의 빈 자리를 느끼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두 아들을 키웠습니다.


그런데 하루 아침에 가정의 상황이 바뀌었습니다. 아버지는 여느 때처럼 아이들을 학교에 바래다 준 후 택배회사에 출근했습니다. 택배 물품 중 드럼통을 지게차에서 택배 차량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드럼통이 찍혀 구멍이 나면서 그 사이로 쏟아져 나온 액체를 온몸에 뒤집어 쓰게 되었습니다.


드럼통에는 해당 액체에 대한 설명이나 위험물 표시가 전혀 없어 이렇게 까지 심각한 상해를 입을 줄 당시에는 알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아버지의 온 몸은 불에 덴 듯 점점 부풀어 올랐고, 이를 치료하던 의료진 또한 약간의 화상을 입었습니다.


온 몸에 쏟아진 그 액체는 황산이었습니다. 피해는 극심했습니다. 눈, 손가락, 발가락 등이 모두 붙어버렸고, 중환자실에서 특별격리 됐습니다. 또 폐쇄성 폐질환, 기도협착, 천식 등의 호흡기 질환이 발병하게 되었습니다. 시력 또한 안경 없이는 사람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나빠졌습니다. 아버지는 이 산업재해로 인해 건강이 점점 악화되었고, 결국 더 이상 일을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약을 복용하는 아버지


가장의 건강 적신호에서 이어진 가정 경제의 빨간불


가장의 실직과 상해로 가정경제는 무너졌습니다. 아버지는 계속적인 치료에도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사고직후 1년 6개월 가량 병원 생활을 했고, 기관지가 심각하게 손상돼 성대 제거 수술을 받아 목소리가 제대로 나오지 않는 상황입니다.


또 사고 후 기도가 좁아져 숨이 차서 3층까지의 계단도 제대로 올라가지 못합니다. 대학병원에서 월 1회 정기 검진을 받고 약물을 복용하며 호전되는가 싶더니, 지난 7월 17일 검진에서 기관지가 생각보다 심각한 상태인 게 발견돼 응급수술을 통보 받았습니다.


기관지의 막힌 부분을 도려내는 총 5회에 걸친 어려운 수술입니다. 그간의 병원생활로 입원비 등 비급여 항목이 8천만 원, 간병인 비용 등까지 1억을 빚졌는데, 앞으로 얼마를 더 빚져야 할지 아버지는 눈 앞이 캄캄합니다. 현재 회생을 위한 법적 절차를 밟고 있는데, 아직도 약 8천만 원의 부채가 남았습니다.


기초생활수급자 가정에 감당할 수 없는 빚, 아버지에게 어려움이 닥치니 아이들도 생기를 잃었습니다. 열살 준호(가명)는 어려워진 가정형편으로 자꾸만 주눅이 듭니다.


폭염과 혹한…집에서 조차 편히 쉴 수 없는 아빠, 그리고 주거빈곤 아동의 그늘


전국적으로 40도에 육박한 기록적 폭염은 열살 준호네(가명)도 타격을 입혔습니다. 통풍이 되지 않아 바람이 통하지 않는 집에서 준호와 형은 연거푸 세수를 하며 여름을 겨우 버티고 있습니다.




폭염을 이기기 위해 찬물로 세수하는 준호



아버지는 두 아들이 눈에 밟혀 입원도 못한 채 통원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집이라도 편안하고 안락한 공간이었으면 싶지만, 지어진 지 30년 된 주택은 낡고 노후 되어 비가 새고 처마는 무너져 내립니다. 또 아들 방에는 구들장이 내려앉아 가구를 제대로 세워놓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출입문 또한 오래돼 단열효과가 거의 없어 여름에는 더 덥고 겨울에는 더 춥기만 합니다.





현 거주지 내부 모습(아동방)


흔들려 사용할 수 없는 이층침대(아동방)


"괜찮아 아빠 내가 있잖아"…전처럼 셋이 다시 행복하기를 바라는 막내의 간절한 소망


준호는 아픈 아버지를 위해 형과 함께 '아빠 돕기'에 나섰습니다. 삼시세끼 후 아버지 약을 챙기는가 하면, 밥상 차릴 때도 마른 빨래를 갤 때도 빠지지 않고 제 몫을 합니다. 준호의 소원은 아버지가 무사히 수술 받고 건강을 회복해 전처럼 셋이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입니다.


또 아버지가 조금이라도 편안한 집에서 몸조리 할 수 있도록 집도 고쳐졌으면 좋겠습니다. 준호네 가정에 미소가 다시금 꽃피워질 수 있도록 여러분의 소중한 도움의 손길이 절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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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금 사용계획
총 집행금액: 20,000,000원(목표금액 20,000,000원)
사   업   비 : 준호네 주거비 및 생활안전지원 비용 20,000,000원


사업목표 및 기대효과
※ 실제사업수행기간: 2018.12.01 ~ 2019.04.30
- 준호 형제와 아버지의 안정된 보금자리 마련 및 생활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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