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아동이 안전한 생활환경을 위해 무엇을 하면 좋을까?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아동복지연구소에서는 한국의 아동의 생활환경 인식과 실태를 알아보고자 2016년 연구를 실시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5월 16일 한국아동단체협의회와 함께 제13차 아동복지포럼을 열고, 쉘코리아의 후원으로 연구 진행한 '아동의 생활환경 안전현황과 개선방안'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연구 내용을 함께 공유할 뿐만 아니라 질의응답을 통해 함께 소통하는 장을 마련하였습니다.

13차 아동복지포럼 안내문 및 자료집 자세히보기>

포럼에는 최은영 연구위원(한국도시연구소)이 '아동 생활환경의 안전 실태 분석'을, 고주애 책임연구원(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아동의 생활환경 안전 인식과 실태'를, 정윤경 교수(가톨릭대 심리학과)가 ‘아동의 생활환경 안전 관련 심리적 특성’을, 홍현미라 교수(전주대학교 사회복지학과)가 ‘아동의 생활환경 안전에 관한 포토보이스 연구’를 주제로 발표했습니다.

이번 아동 생활환경 안전 연구는 설문조사를 포함해 각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공동연구로 수행됐습니다. 아동의 안전실태 및 위험요인 규명을 위해서는 사회통계조사(통계청), 사망원인통계, OECD 통계 등 전반적 자료와 경찰청의 교통사고 통계원표를 GIS(Geographic Information System: 지리정보시스템)에 기반해 분석했습니다.

또한 경기도 시흥시 사례연구를 통해 어린이 보행 교통사고의 특성과 취약계층 아동이 실제 경험하는 사례를 분석했습니다. 전국 초등학교 4~6학년 아동과 부모, 교사 4,100명을 대상으로 아동이 주로 생활하고 있는 가정, 학교, 지역사회를 포함한 아동 생활환경의 안전인식 및 실태를 파악하기 위하여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살펴봤습니다.

아동 안전행동의 의사결정과정을 알아보고 인지적 통제능력과의 관련성을 살펴보기 위해 초등학교 4학년, 6학년 200명과 대학생 100명을 대상으로 위험 상황 시나리오 과제와 주의 및 인지조절 과제를 통해 실험연구도 실시했습니다. 아동의 안전 행동 실태를 조사하기 위해서는 등하굣길과 야외활동 상황에서 아동의 안전행동을 관찰하고, 질적연구방법인 포토보이스(Photo-voice)를 활용해 아동 당사자의 시각에서 생활환경 위험 및 안전요인을 바라봤습니다.

이날 포럼에 아동대표로 참석한 이동욱 군(대청중 1, 위 사진 오른쪽 아동)은 "이번 연구 활동에 참여하며 안전하다고 생각했던 장소들이 때로는 위험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특히 그러한 장소가 어린이들이 많은 곳에 있다는 사실도 새롭게 알게 됐다."면서, "학교의 부서진 유리창, 불 꺼진 어두운 곳, 미세먼지, 철거 중의 방치 된 건물, 공사장, 무단 주차한 차들과 신호등이 없는 사거리 및 횡단보도를 보며 우리 주위에 위험한 장소가 많고 이러한 장소들이 방치되고 있다는 점이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다. 문제 해결을 위해 보다 많은 연구가 진행돼 하루빨리 대책이 세워지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각 연구자들의 발표 후에는 김형모 교수(경기대학교 사회복지학과)를 좌장으로 시흥시 김윤식 시장, 한국생활안전연합 윤선화 대표가 참석한 종합토론이 이어졌습니다.

이번 포럼은 다양한 기관에서 230여명이 참석해 뜨거운 열기를 보였습니다.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육아정책연구소, 서울시 노원구청, 성북구청, 경기도 시흥시청과 관련 NGO(굿네이버스, 기아대책, 부스러기사랑나눔회,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세이브더칠드런, 세이프키즈코리아, 월드비전, 국내 난민지원센터 피난처 등), 학계와 유관기관(종합사회복지관, 지역아동센터 등), 아동과 부모를 비롯한 많은 분들이 함께 하였습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글로벌아동복지전문기관답게 연구를 기반으로 아동복지사업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연구를 후원한 쉘코리아는 안전을 최우선시 하는 기업문화를 바탕으로, 국내 아동 안전 증진을 목표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의 아동안전사업 연구와 아동 안전교육프로그램 개발을 지원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