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으로 로그인
  • 트위터로 로그인
  • 카카오스토리
  • 0
지구촌 생생현장 [봉사단 Dream] 동티모르 아이들의 자연놀이

등록일2017.03.20조회3,749

내용 프린트 하는 버튼 텍스트 축소 버튼텍스트 확대 버튼

안녕하세요, 저는 동티모르에서 모자보건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봉사단 서미옥입니다.


한국은 여가문화가 발달해서 아이들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고, 온라인으로도 혼자 놀 수 있는 게임문화가 발달했는데요, 이곳 동티모르 아이들은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물건으로 놀곤 합니다. 그리고 아이들의 놀이는 혼자가 아닌 둘 이상이 함께하는 놀이가 대부분입니다.


저희 집 앞마당 공터에서는 동네 아이들이 삼삼오오 모여 놀곤 합니다.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는 것이 궁금해서 저도 아이들과 함께 놀아보았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어울리면서 우리나라 아이들과 동티모르 아이들의 놀이가 많이 비슷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에게 제일 좋아하는 놀이가 무엇이냐고 물어봤을 때 남자 아이들은 하나같이 "조가볼라!" 를 외쳤습니다. 조가볼라는 공으로 하는 모든 놀이를 말합니다. 그 중 인기 있는 놀이는 '축구(떼베 볼라)'입니다.


마을을 곳곳의 작은 공터에서는 항상 공을 차는 아이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맨발로 공을 차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에는 장난스러움이 가득합니다. 

 

축구 다음으로 즐겨하는 놀이 중 하나는 '새총놀이(피스카)'입니다. 새총놀이도 남자 아이들이 즐겨하는 놀이 인데요. 고무줄의 탄성을 이용해 새를 잡곤 합니다.


 이렇게 조준할 방향을 선택하고, 줄을 당기면 됩니다. 탕! 탕! 탕! 


여자아이들이 즐겨하는 놀이는 '소꿉놀이(떼인떼인)'입니다. 제가 어렸을 적에도 동네 놀이터에서 친구들과 즐겨하던 놀이인데요. 엄마, 아빠, 아이 이렇게 역할을 정해서 놀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동티모르는 소꿉놀이 장난감이 따로 없기 때문에 풀이나 흙 조개껍데기 등 자연에서 재료를 얻어 소꿉놀이를 합니다.


사랑스럽게 웃음 짓는 아이들. 나뭇잎, 풀뿌리 등을 가져와서 요리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페트병 뚜껑을 접시로 사용하여 저에게 음식을 대접해주었습니다.
아이들이 만들어 준 음식을 먹으며(?) 저는 "정말 맛있다!"라고 화답했습니다.


다음으로 소개할 동티모르 놀이는 '제기차기(떼베 아이푸난)'입니다. 풀을 엮어 만든 제기를 양발을 이용하여 가장 많이 차는 사람이 이기는 게임입니다. 


 떼베 아이푸난을 하고 있는 아이들


"동동 동대문을 열어라~♪ 남남 남대문을 열어라~♬ 열.두.시가 되면은 문을 닫는다!"
이 노래를 한국인이라면 다들 알고 계실 것 같아요. 동티모르도 이 노래와 비슷한 노래가 있습니다. 이 놀이는 5명 이상이 하는 '봄바 께루'라는 게임으로 술래 두 명이 양손을 맞잡아 '문'을 만들면 남은 사람들은 앞사람의 어깨를 잡고 문을 지나가는 놀이입니다. 다 같이 노래를 부르고 노래가 끝난 후 술래는 두 팔을 내려 지나가고 있는 한 사람을 잡습니다. 그 문에 갇힌 사람은 새로운 술래가 됩니다.


봄바 께루를 하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동영상을 시청하시려면 아래 플레이 버튼(▶)을 눌러 주세요.)



동티모르 아이들의 놀이를 보면 대부분이 자연놀이 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동티모르 아이들은 대부분 장난감을 자연에서 얻습니다. 때때로 부모님이 나무를 베어 직접 만들어 주기도 합니다.  아이들은 야외에서 뛰놀기 때문에 이것이 아이들의 건강한 신체발달과 사회성 향상에 도움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많은 동티모르 친구들이 항상 신나고, 밝은 에너지를 뿜는 것이 아닐까요? 


마지막으로 우리나라 어린이들도 자연 속에서 마음껏 놀고 건강하게 성장하면 좋겠습니다.




최상단으로
퀵메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