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케냐(Kenya)
현재 케냐에는 식량위기로 급성 영양실조 아동이 투르카나, 마르사빗 2개 지역에서만 1만7천명이 넘습니다. 식량 지원을 필요로 하는 인구는 2백 6십만 명 이상이고 3백만 명 이상이 식수 지원을 필요로 합니다. 곡물 가격은 전년도 대비 20-30%가 상승했으며 다음 우기인 10월까지 식량 생산량이 감소하고 목축업의 피해가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2017년 2월, 케냐 정부는 심해져 가는 가뭄 및 식량위기로 국가재난사태(National drought emergency)를 선포하고 국제사회에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말라 죽어있는 낙타 사체(케냐)

에티오피아(Ethiopia)
유목민이 많아 가축의존인구 비율이 높은 에티오피아에서는 지속되는 가뭄으로 남부 국경지역에서만 가축 3십만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시장에서 가축 가격은 80%까지 하락했고 밀가루 등의 식료품 가격은 1kg당 평년에 비해 26% 상승했습니다. 에티오피아 주식인 렌틸콩은 2014년 대비 73%의 가격상승률을 보였으며 올해 3월엔 옥수수와 소감에 병충해가 확산되어 식량위기는 한층 더 악화되어 가고 있습니다.

에티오피아 전역에 7백 8십만 명 이상의 식량위기 인구와 3십만 3천 명 이상의 급성영양실조 아동이 발생했고 오랜 가뭄으로 물 부족 현상이 극심해지자 사람들은 동물들이 마시는 강바닥의 물을 마시게 되어 급성수인성설사로 인해 11개 지역 중 9개 지역에서 2만 6천명이 넘는 환자가 발생 했습니다.

에티오피아 영유아센터에서 식수를 제공받는 아동

남수단(South Sudan)
2017년 2월 식량 안보기준 최고 단계인 '기근(famine)’이 선포된 남수단은 유니티(Unity) 한 지역에서만 10만명이 넘는 인구가 기근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인구의 50%인 약 5백 5십만 명이 심각한 식량 위기에 직면했고 에콰토리아(Equatoria)지역에는 콜레라가 발생해 8개월간 122명이 죽고 5,300명의 의심환자가 발생했습니다.

27만 명의 아동이 급성 영양실조 위험에 직면해 있는 남수단의 국제급성영양실조(GAM)레벨은 세계보건기구가 정한 긴급수준의 최고치인 15%를 넘는 지역이 반 이상입니다. 기근이 선포된 지역의 영양상태는 한계치의 2배 달하는 수준인 30%를 기록합니다. 인플레이션이 800%까지 상승하며 구매력이 낮은 주민의 생필품 구입을 불가능하게 했고 시장을 마비시켰습니다. 

말라버린 강바닥에서 물을 뜨고 있는 아동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동아프리카 가뭄 및 식량위기에 대응해 케냐, 에티오피아, 남수단 3개 국가에서 약 10억원 규모로 긴급구호 사업을 실시합니다. 2017년 7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되는 긴급구호는 5세미만 아동의 영양개선을 위해 영유아센터를 중심으로 식량 및 식수 탱크를 지원하며 임산부 및 수유 중 여성을 대상으로 식량을 지원합니다. 영유아센터 및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한 식수위생 캠페인을 수행하여 수원부족에 따른 질병 발생률을 감소시키고 확산을 방지합니다.